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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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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인구는 적고 면적이 넓은데다 산골 벽지도 많다보니 시내버스 운영이 늘 골칫거리입니다.
새로운 운영방식을 놓고 지자체마다 고민이 많은데 정선군이 처음으로 완전 공영제를 도입했습니다.
예산은 조금 더 들지만 교통을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면 그리 큰 부담도 아닙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새 옷으로 단장한 시내버스가 운행에 나설 채비를 합니다.

50일간의 시범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행에 나선 정선군 공영버스 '와와버스' 입니다.

버스 회사에 매년 손실보전금을 주느니 아예 자치단체가 버스회사를 인수해 노선부터 배차, 요금까지 직접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수익보다 공공성을 강조하다보니 벽지 노선은 기존 22대에서 25대로 늘어났고,

군립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북과 고한을 잇는 노선도 신설했습니다.

[인터뷰]
"다 좋아하고 장도 많이 나와 촌에서. 못나오던 할머니들이. 그래서 좋습니다."

1,500 정도이던 요금은 천원으로 내렸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초중고등학생, 장애인, 기초수급권자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이용을 돕는 교통안전도우미도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할머니나 할아버지 분들께서 짐 내리시는 승하차를 도와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시간표가 자주 바뀌어서 계속 시간표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정선군이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하면서 드는 예산은 연간 35억 원 정도입니다.

그간 버스회사에 지급하던 손실보전금이 25억 원 정도여서 10억 원이 더 드는 셈입니다.

하지만 교통과 이동권을 주민 복지라고 생각하면 큰 부담은 아닙니다.

요금을 낮추고 노선을 늘린데다 시내버스 파업 우려도 없앴습니다.

[인터뷰]
"우리 공영버스 사업과 지역의 문화 복지, 경제를 접목하면은 융복합해서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선군의 교통 복지 실험이 일단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강원도 내 시군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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