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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학교 앞 25층 건물..학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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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내 학교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초고층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절차상으로는 별 문제없는 개발 행위라지만,

학부모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통영향평가나 교육환경영향 평가 같은 사전 검증을 통과한게 더 이상하다는 겁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중앙로 일대입니다.

지난해 3월, 이곳에 오피스텔을 짓겠다는 허가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전체면적 2만 5천여 제곱미터에, 25층짜리 건물을 짓겠다는 겁니다.

◀ S / U ▶
"보시는 것처럼 인근에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등 학교 3곳 정도가 밀집돼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인근에서 중앙로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로, 기존에도 등·하교 때마다 교통이 혼잡했던 곳입니다."

인근 학교 학부모회와 동문회는 '초고층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저지에 나섰습니다.

특히 학교 주변에 건물을 세울 때 거쳐야하는 교통영향평가와 교육환경영향 평가를 어떻게 통과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침에 아이들 데려다주고 올 때 거기는 전쟁터예요. 그런데 어떻게 그곳에 대한 교통평가가 허락이 됐는지 자체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저희한테 통보된 거는 '승인됐다'. 그리고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도 분명히 학부모의견을 전달했어요. 전쟁터고 이거는 해 본 사람만 안다."

춘천시는 교통영향평가에서 등교길 회차로와 주차장 추가 확보를 요청했으며,

보완을 거쳐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해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 평가 역시 지난 2월 통과했는데,

공사기간 소음 피해와 교통 혼잡이 지적됐지만3차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됐습니다.

절차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셈입니다.



"중앙분리대도 설치하고, 길을 훨씬 더 좋게 만들고, 공식 교차로를 만들어서 두고, 혼잡시간에는 교통요원도 배치를 해서 교통정리를 하겠다는 조건까지 가져왔어요."

현재 해당 건축물은 춘천시 경관위원회와 강원도 건축위원회의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내 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시민대책위와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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