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기획.2> 철도공사 아랫마을, 흙더미 '초토화'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남) G1 뉴스에서는 어제, 삼척 오분동 마을이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은 철도공사 시공사 측의 부실한 둑 관리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전해드렸는데요,

삼척의 다른 마을에서도 철도공사가 수해 피해를 더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 공사로 약해진 지반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결국 산사태로 이어졌다는 건데, 시공사 측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이 거대한 흙더미 속에 파묻혔습니다.

마을 한 가운데에, 집채 높이 만한 흙길이 새로 생겼을 정도입니다.

태풍 '미탁'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 마을을 덮친 겁니다.

마라톤 영웅 '황영조'의 마을로 알려진 삼척 초곡마을에서 발생한 이재민만 70여 명에 달합니다.

일주일 넘게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마을에서 나온 토사량만 7천 t가량.

25t 덤프트럭 280대 분량에 달합니다.

◀브릿지▶
"산사태가 난 곳 입니다. 주민들은 이곳 위쪽에서 진행 중인 동해중부선 철도공사와 이번 수해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을 인근의 산을 깎아 터널을 뚫는 공사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결국 산사태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
"저기 (철도)공사 때문에 이렇게..지금 여기 다 큰 돌이 잖아요. 토사 때문에 그런다고 (주민)다들 얘기하시더라고요."

이에 대해 철도공사 시공사 측은 터널 공사 과정에서 관련 법에 준수한 제어 발파 공법을 진행 했다며, 이번 산사태와 철도 공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직접적인 영향은 당연히 보시다시피 없고 간접적인 것도 영향이 있을 수가 없어요. 발파를 해서 지반이 약해졌다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

주민들은 조만간 피해 복구가 마무리 되는대로, 삼척시에 산사태 원인 규명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