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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유명 사진가 장수사진 재능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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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영정 사진을 더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장수 사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런 장수사진을 정상급 사진 작가가 찍어주는 기부 프로젝트가 횡성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횡성 5일장이 들어선 골목 한 가운데, 야외 사진관이 생겼습니다.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고운 한복 저고리를 입은 어르신들이 카메라 앞에 앉습니다.

웃음에 익숙지 않던 할머니도 찰칵하는 셔터음에 다소곳이 미소를 짓습니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장수사진'에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영정사진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늘 고마운 행사라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유명 연예인 등 국내외 최정상 인물들을 렌즈에 담아 온 조세현 사진 작가가 강원도 장수사진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작업실이 횡성에 있고,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겸 공식 사진가로 강원도와 인연을 맺어왔는데,

이따금 장터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따뜻한 모습이 조 작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제가 횡성장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여러 번 왔었어요. 횡성장 어머님들 모습을 보고 '저분들 장수사진 찍어주면 좋겠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했었어요."

특히 이번 촬영에는 조세현 작가가 그동안 '희망 프레임'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을 가르쳐 온 노숙인 출신 사진 작가 4명과 함께 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가끔 저희가 이렇게 주말에 시간이 날 때 조세현 선생님과 함께 지방 장터를 돌아다니면서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고 있거든요. 좋은 공기도 쐬고 신나는 기분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 왔습니다."

조 작가는 이번 촬영을 시작으로 1년동안 정선 등 강원지역의 유명한 5일장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재능기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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