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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달아준 계급장"..특별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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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직장인들에게 승진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강릉경찰서에서 다소 특별한 승진 임용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 했던 축하 자리에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제복을 갖춰 입은 경찰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가족들도 함께 한 자리.

이제 막 순경 딱지를 뗀 안초희 경장에게 경찰서장 대신, 특별한 사람이 임명장을 건넵니다.

바로, 안 경장의 시아버지이자, 직장 선배이기도 한 원영교 경감.

다소 이색적인 승진식에 동료 경찰관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옵니다.

곧이어 시아버지와 함께 단상에 오른 한 사람.

이번엔 안 경장의 남편이자 직장 동료인 원도혁 경장이 직접 아내의 어깨에 계급장을 달아줍니다.

강릉경찰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가족 경찰관들을 위해 마련된 보다 특별한 승진 축하 행사.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해 봅니다.

[인터뷰]
"직장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시)아버님이 해 주시는 조언들 많이 가슴에 새기면서, 도움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감사한 부분이 정말 많고.."

경찰 아내를 둔 권기웅 경위와 경찰 남편을 둔 엄지유 경장에게도 배우자들이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또 다른 승진 대상자들에게도 이날 만큼은, 부서장들이 직접 임명장을 주며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기쁜 날에 와이프가 계급장을 달아주니까 나름 더 뜻 깊은 승진 임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에게 더 잘해야 되겠고."

격식 대신 가족과 동료의 의미를 더 부여한 승진 임용식.

다소 경직될 수 있는 경찰 조직에 인간미와 훈훈한 정이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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