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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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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의 한 풍력발전소 발전실에서 불이나 내부가 모두 탔습니다.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에서 불이 난 건데, 최근 비슷한 화재가 잇따라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V C R▶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조립식 판넬 외벽은 화염에 녹아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평창군 미탄면의 한 풍력발전소 배터리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이뤄져 폭발 위험이 있는데다, 거센 불길 때문에 완진하는데 2시간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400여제곱미터와 리튬 이온배터리 2천700여개, 전력변환장치 등이 소실됐습니다.

◀브릿지▶
"에너지 저장장치, ESS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이번 사고까지 ESS에서 난 화재는 모두 25건입니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고도 지난달 충북 예산에 이어, 또 발생한 겁니다.

이번에 불이 난 ESS는 충전이 완료된 상태였고, 지난 태풍 이후 실시한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 Y N▶
"조사는 수시로 오고, 며칠 전에도 왔다갔는데 태풍 지나가서 한번 점검도 하고 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I N T▶
"경찰 등 유관기관과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내부 전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기타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 합동감식할 예정입니다."

ESS는 주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에 설치돼 있어,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많은 강원도로서는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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