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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썩는데..원인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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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에서 배추를 심은 지 한 달 만에 이파리가 마르고 썩는 현상이 나타나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피해 원인조차 파악이 안돼,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서면의 한 배추 농가입니다.

밭 군데군데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배추들이 수두룩합니다.

대부분 지난달 재배가 시작된 배추들인데, 이파리부터 뿌리까지 성한 데가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
"뿌리도 안 내리고 다 포기 상태에요. 살린다고 해서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다 포기해야 돼요. 어디 가서 이걸 보상을 받아요."

[리포터]
이같은 배추 피해는 춘천시 서면 서상리와 신매리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해 배추의 품종은 모두 추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24 농가에서 피해가 접수됐는데, 농협은 33ha의 밭에서 60%의 배추가 썩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배추 썩음 현상에 대해 원인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리포터]
그나마 상태가 양호해 보이는 배추도 상품 가치가 이미 떨어져, 다음 달 수확을 앞두고 농가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배추가) 집단적으로 이렇게 망가진 데는 저는 몰라요. 제가 알아본 바에는. 그렇다면 문제는 뭐가 있다는 거냐. 육묘의 문제든 아니면 씨앗의 문제든.."

[리포터]
피해가 확산되자, 농촌진흥청은 시료를 채취해 토양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주말 태풍 소식에 농민들의 피해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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