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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옛 탄광 '문화.예술 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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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던 탄광은 시대의 변화에 그 빛을 잃었습니다.

아직도 폐광지역은 인구감소와 경기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선에서는 옛 광업소를 중심으로 도시 재생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폐광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입니다.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 중 하나였다가 채산성 악화로 지난 2001년 폐광됐습니다.

한때 고한읍의 경제 축이었던 터라, 광산이 문을 닫자 5만여명에 달하던 주민수는 현재 5천여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삭막한 폐광지로 추락한 지역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광부들이 땀흘렸던 탄광이,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곳은 폐광산을 활용을 해서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첫번째로 시도된 문화예술 재생공간입니다."

광부들이 사용하던 시설과 물품 등을 그대로 전시해 역사를 보존하고 예술이 가득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석탄을 캐내던 갱도는 와인 저장고가 됐고 사무를 보던 공간은 번듯한 박물관이 됐습니다.

[인터뷰]
"전시느낌보다도 복합 문화공간이란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한번더 방문해보고 싶은 그런 느낌도 듭니다."

탄광촌의 이야기가 가득했을 마을 구석구석은 적막함대신 다양한 꽃들이 피워낸 향기로 가득합니다.

폐광 후 빈집이 늘면서 마을은 슬럼화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재생운동에 나선 결과입니다.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인터뷰]
"현재의 모습들을 관광과 접못시키거나 또 문화 예술과 접목시켜서 정선군에 새로운 볼거리나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옛 광부들의 애환의 역사를 살려 문화와 예술로 승화시킨 폐광 재생 프로젝트가 도내 폐광지 활성화 사업에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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