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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춘천서 또 붉은 수돗물..상수도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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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G1뉴스에선 춘천 일부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보도 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같은 지역에서 또 붉은 수돗물이 나왔습니다.

피해가 반복되는 것도 문제지만, 문제가 생긴 뒤 춘천시의 대처 역시 미흡해,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투명해야 할 수돗물이 누런 황토빛깔입니다.

춘천에서 또 붉은 수돗물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초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입니다.

발생 지역도 지난번과 같이 용산정수장 물이 공급되는 신북읍과 서면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어제 하루 흙물이 나와서 장사를 못했대요. 그래서 장사를 접었대요."

춘천시는 지난번, 붉은 수돗물이 나왔을 때는 폭염으로 물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수도관 내 유속 변화가 생겨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춘천시의 분석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때처럼 기온이 높지도 않았고 장마철에는 물 사용의 변화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마철이라서 물 사용량이 증가하진 않았을거고 데이터를 받아봐야겠지만 그거보단 (수도관 내) 남아있는 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원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다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춘천시의 안일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수도관) 대체도 않하고 벌써 한 달이 됐는데 이제 또 녹물이 나오면 말이 안되죠."

[리포터]
특히 급수차도 부족해 식수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일반 가정은 물론, 상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급수차가 춘천시에 하나밖에 없다잖아요. 그래서 항의를 하려고. 영업집에 보충을 해줘야지, 급수를 해줘야지."

[리포터]
춘천시는 붉은 수돗물 발생 지역 수도관의 물을 빼는 퇴수 작업을 통해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가정집 수도물에서는 여전히 붉은빛이 가시지 않아 주민 불안이 여전합니다.



"젊은 사람이니까 색깔 구별이 되는데 그거 모르시는 나이드신 분들은 그냥 그거 드시는 거예요. 그걸로 그냥 밥해드시고.."



"주민의 체감과 동떨어진 춘천시의 진단과 대처가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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