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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추경 언제?..이재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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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까 걱정인 게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입니다.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안전 대책도 추진하면서 모두가 힘을 쓰고 있긴 한데,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산불 수습 예산이 담긴 추경안은 국회에서 100일 넘게 묶여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꽤 오래전 일 같지만, 아닙니다.

아직 658 가구 1,518명의 이웃이 이재민 처지입니다.

임시주택 보급률이 97%에 달하고 생활 안정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는 게 공식 발표지만, 급한 불만 껐을 뿐입니다.

새집을 짓거나 사업장을 다시 돌려야 일상으로 돌아갈 텐데 엄두가 안 납니다.

특히 피해 규모가 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고충이 큰데,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도내 중소기업의 대출액은 2,235억 원으로 전달의 세 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산불 피해 기업인들의 은행 대출이 급증한 탓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빚 더미에 앉을 우려도 큽니다.

[인터뷰]
"빨리 재기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아 주었으면 좋을 텐데 정부나 국회나 여러 가지 일로 논쟁으로 우리 신경 쓸 여지도 없고..."

정부는 94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세웠고, 강원도는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민 주택복구비 추가분 273억 7,900만 원과 기업-소상공인 지원 500억 원,

그리고 불에 탄 숲을 정비하기 위한 예산 408억 원 등입니다.

하지만 국회에선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외교 안보 등을 문제 삼아 파행이 이어지면서 3개월 넘게 예산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만 저희가 정부 추경이 제외되고 안 되면서 신속한 조치들이 아직 덜 이뤄지고 있는 상황들
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게 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늘(어제) 국회에서 확대 재정 관리 점검 회의를 열고 '고성 등 재난 지역 주민께 송구하다'면서 추가 경정 예산처리가 시급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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