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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강원은 답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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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5G가 상용화된 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내 이용자들은 고가의 요금제를 내면서도 5G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최현희씨는 지난달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5G 이동통신에 가입했습니다.

광고에 나온 것처럼 '초고속'일 것이란 기대와 달리, 집에서는 단 한번도 5G를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기존 LTE, 4세대 이동통신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금제는 엄청 비싸죠. 제가 지금 9만원 이상되는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 휴대폰은 LTE로 터지고 있고요. 5G라고 하는데 5G는 써본 적이 (없어요)"

이유는 뭘까.

우선 5G 기지국 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5G 상용화를 이제 막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LTE 기지국과 비교했을 때 지금까지 5G 기지국 설치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 중심으로 깔려있습니다.

도내 기지국 수는 전체의 2% 정도에 불과합니다./

/5G의 주파수 특성도 불통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5G는 LTE보다 고주파수 대역으로, 직진성이 강해 산이나 건물 등 장애물이 있으면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높은 주파수는 가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넘어가지 못하고, 신호가 굉장히 약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서 그런 것 때문에 통신이 더 어려워지는 면이 있는 거죠."

/또, 5G 기지국의 신호 도달 범위는 반경 3.5㎞, LTE가 15㎞인 걸 고려하면 상당히 짧습니다.

그만큼 기지국을 보다 촘촘하게 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5G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대리점 등에서 이같은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앞으로 상용화가 되면 5G 이용하시는거잖아요. 어차피 휴대폰 한 번 사시면 2년 쓰시는데, 2년 안에 안된다 해도 고객님은 그거 신경쓰지 마시고 쓰면 되니까, 안 되면 LTE로 쓰시면 되니까"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드는 5G.

하지만 이동 통신사들이 5G의 장점만 내세우며 소비자들이 정확히 알아야 할 내용은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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