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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비정규직 노조 파업..학교 현장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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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도내 일선 학교에서도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급식 조리사나 방과후 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2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혜림기잡니다.

[리포터]
도내 한 중학교 점심시간.

평소 같으면 학생들로 북적일 급식실이 텅 비었습니다.

밥 대신 빵과 음료를 나눠 주거나, 각자의 기호에 맞게 직접 먹을거리를 싸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에서는 미리 안내장을 통해서 학생들이 집에서 준비할 수 있는 도시락이라든지 대체 점심에 준하는 간식을 더 추가적으로 준비해 오도록 안내했습니다."

방과후 수업도 파행을 겪었습니다.

상당수 방과후 교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담임교사들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자칫 파업이 장기화 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불편하지요. 왜냐하면 아이들 방과후라든가 엄마들이 좀 일찍와야하는데. 당분간은 좀 감내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분들도 주장하는 바가 있으니까. 그러나 좀 장기화되면 여러모로 좀 힘들어질 것 같긴 해요."

전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 파업 첫 날.

강원도에서는 4백여 개 학교에서 급식운영을 멈추고, 조리사·교육복지사 등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 2천여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이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건 기본급 인상.

영양사 등 일부 직군을 제외하고,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90% 이상은 월 백60여만원을 받고 있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는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또, 교육이나 행정실무를 담당해 온 '교육공무직'을 법적으로 교직원에 포함시켜 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저는 공공부문에서 더 이상 비정규직 직종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규직과 저희가 동일하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80% 임금을 저희가 만들어내고, 또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근속수당과 상여금 등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 S / U ▶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해,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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