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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도민체전, '감동과 희망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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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년 만에 홍천에서 열린 제 54회 강원도민체전이 닷새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역경을 뛰어넘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으로, 대회는 어느 때보다 빛났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청 소속 수영선수 이상수 씨.

실업 2년차로 접어들면서, 쭉쭉 성장하던 기량이 정체돼 고민이 많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의 얘기일 줄 알았던 동해안 산불 피해 소식마저 들려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부모님이 살던 집은 화마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역경은 오히려 힘이 됐습니다.

기록은 좋아졌고 이번 도민 체전에선 주종목인 자유형 50m를 포함해 5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졸업하자마자 돈을 버니까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좌절은 하지 않고 계속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리포터]
가족을 위해 진로를 결정했던 이씨는 자신을 뒷바라지해 온 부모님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질주를 다짐합니다.

[인터뷰]
"운동을 시작했으니까 국가대표도 되고 올림픽 출전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리포터]
창단된 지 1년도 안된 홍천군 선발 여자 핸드볼팀.

팀원 대부분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부들이었습니다.

핸드볼을 정식으로 배운 경험도 없습니다.

깜짝 동메달을 일군 건 운명처럼 접한 핸드볼과 묵묵히 지지해 준 가족의 힘이었습니다.

[인터뷰]
"좋은 주장님을 만나서 팀원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항상 저희 뒤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리포터]
비공인 한국 신기록 1개와 37개의 대회 신기록을 쏟아내며 폐막한 제 54회 강원도민체전.

저마다의 사연도 사연이지만, 무엇보다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땀과 노력들이 있기에 도민체전이 주는 의미는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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