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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두 달..복구 '속도' 보상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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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내일(4일)이면 산불이 발생한 지 정확히 두 달이 되지만, 이재민들의 삶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 속도를 내고 있는 산림과 공공 시설 복구 작업과는 달리,
보상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어서 이재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 가운데 하나인 속초시 장천마을.

작은 욕실과 가전제품을 갖춘 24㎡짜리 단칸방 조립식 주택이 설치됐습니다.

옛집과 비교하면 비좁지만 그래도 고달픈 이재민 집단 생활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임대아파트라든지 조립식 주택 컨테이너 하우스에 모두 들어가셔서 불편하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고요. 다만, 소상공인들께서 아직까지 피해 보상에 대한 것들이 해결되지 않아서 지금 저희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고.."

강릉도 임시주택 입주를 마쳤고, 고성은 지난달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복구와 달리 보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어서 이재민들의 불만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천853억원의 복구비용도 90% 가까이가 산림과 공공시설 복구에 집중돼 이재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산불 원인도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이고, 전신주 불티와 관련한 한전과의 배상 협의는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재기는 고사하고 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기관 한전 산불발화, 정부는 보상과 위자료를 즉각 지불하라! 지불하라! 지불하라!"

산불 발생 두달이 된 가운데, 참다 못한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물리력 행사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민들은 오는 7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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