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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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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성지역은 원주에 있는 취수장 때문에 30년 넘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각종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된 보호구역 해제 요구에도 바뀌는 게 없자, 참다 못한 횡성군민들이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1987년 원주 장양리 취수장이 조성되면서, 인근 횡성읍 1.6㎢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였고, 11개 마을 59㎢는 개발이 제한됐습니다.

2011년과 2015년 광역상수도 이용 협약이 체결됐지만,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이어지지 못한 채, 주민들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횡성 묵계리의 경우, 기업 유치를 위해 탄약부대까지 이전했지만,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집을 지을래야 짓지도 못하고, 꼭 원주시에 가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이중적인 고충을 겪어 왔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환경부가 벌이고 있는 횡성댐 용수 공급량 재평가 용역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환경부는 보호구역 해제에 부정적입니다.

횡성군민 천여 명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연 이유입니다.

주민들은 지난 30년 동안 도시개발과 지역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를 외면해 온 정부와 환경부 등 관련 기관을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횡성댐의 맑은 물을 원주시민에게 공급하고, 장양리 취수장을 폐쇄하고 원주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기를 촉구드리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횡성군민들은 오는 18일에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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