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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집으로 날아든 총탄..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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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기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우리나라에선 총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랄 일일 텐데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밤중에 총소리가 연달아 나고 이후 집 유리창이 깨졌다면 어떨까요.

홍천에서 벌어진 일인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두께 2cm가 넘는 대형 유리창에 굵은 금이 갔습니다.

지름 5cm 정도의 파손 자국도 선명합니다.

유리창이 이렇게 된 건 지난달 26일 저녁, 총성 세 발이 울린 뒤였습니다.

마침 집안에 사람이 없었기에 다행이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총성 세 발이 들렸다고 입구에서. 다행히 집에 사람이 없어서. 아침에 와서 보니까 총알이 들어왔더라고. (굉장히 놀라셨겠어요.) 놀랐죠. 무서워서 밖에 못 나왔다고 할머니가.."

[리포터]
파손 모양과 파괴력, 사고 당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총탄 자국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주택과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마을길에서 총알이 날아왔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홍천 유해야생동물 기동구제단이 사고가 난 당일 지역에서 포획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천군은 그러나 모범 수렵인들을 중심으로 기동구제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오발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유해야생동물 기동구제단은) 군에서 선발해서 운영하시는 분들이고, 저희가 다 교육을 시키고 있고, 이분들은 전문 엽사들이에요, 섣불리 마을에다 총을 쏘실 분들이 아니거든요."

[리포터]
홍천지역에선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운영된 수렵 기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홍천군에 등록된 엽사들의 총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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