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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에 부딪히고, 산양에 막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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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현안 사업이 또 환경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레고랜드 주변부지 개발인데요,
철새때문입니다.

오색 케이블카 사업도 산양으로 허송세월을 보낸 터라 강원도의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는 멀린사가 직접 투자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제외한 하중도 내 31만여㎡ 부지를 매각해, 사업 자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부지를 매각하려면 '하중도 관광지 조성 계획 변경 고시'를 해야 하는데, 이게 원주지방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stand-up▶
"환경청은 이곳 하중도에 10층 리조트와 15층 호텔이 들어서면 뒤로 보이는 주변 산 등과의 경관을 헤친다며 협의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강원도는 15층을 올려도 주변 경관의 8부 능선을 넘지 않는다는 시뮬레이션 검토 결과를 제시하며 환경청 설득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철새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하중도 일대에 철새가 서식하고,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철새 비행고도에 걸려 충돌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강원도가 제출하는 보완자료를 토대로 철새 등 주변 경관과 잘 조화 되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사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경청의) 규제 이런 부분들 하나하나를 볼때 상당히 춘천시민들 입장에서는 용납하고 넘어 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산양이 원고로 된 이른바 '산양 소송'으로 1년 정도 사업이 늦어진 오색 케이블카의 선례가 있어 강원도의 걱정이 큽니다.

레고랜드 범시민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늦어질 경우 환경청 앞에서의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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