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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공사장 추락사고 '부실공사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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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원주기업도시 내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사고에 대해, 관계기관들이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부실공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고, 원주국토청과 고용노동부도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골조에 붙어 있어야 할 대형 철제 H빔 구조물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반쯤 원주 기업도시 내 공사 현장에서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H빔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인부 10명이 추락했고,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실공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과 국과수도 사고 원인 규명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경찰과 국과수의 현장 합동감식에서도, H빔 구조물과 연결 볼트의 결속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용접 등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안에 볼트가 있는데, 그걸 용접을 100% 다 해야하는데 그걸 안 한거래요. 스타트 볼트라고 있어요. <작업하면서 그런 잘못이 있었다고는 인정을 하는 건가보네요?> 그렇죠."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최근 현장 조사를 마친데 이어, 조만간 관계자들을 상대로 산업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도 사고 당시 전반적인 안전관리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공사에 쓰인 자재의 품질이 적합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팀을 꾸려서 전반적으로 품질과 안전관리를 현장에서 계획서부터 잘 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에 있습니다."

원주국토청은 필요할 경우, 시공사와 하청업체, 직영 근로자 사이의 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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