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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홍천 양수발전소 유치 찬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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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수발전소라고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전력 사용량이 적은 밤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물을 끌어올린 뒤 전기 사용량이 많은 낮에 다시 물을 흘려보내는 발전 방식입니다.

높은 곳일 수록 더 큰 에너지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산 위에 건설하는데요,

보통 높은 산지에 지어지다 보니 환경 훼손을 비롯한 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홍천에서도 찬반 논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월, 홍천군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600mw급 양수발전소 유치를 요청받았습니다.

정부의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홍천을 비롯해 전국 7곳이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 가운데 최종 3곳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첫 설명회에 300여명의 주민들이 몰릴 만큼 지역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반 논쟁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사업의 타당성 여부.

/한수원측은 정부의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주민유치 사업이며, 화력이나 원자력만큼 위험성이 높지 않은 친환경 시설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그러나 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핵 시설물이고 쓰레기 다 갖다가 설치하고 홍천군민이 금수저로 산다면 환영합니다."

[리포터]
설명회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황영철 의원도 찾아, 발전소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 줬습니다.



"생존을 잃고 이주를 해야되고 그 지역에서 농사를 평생동안 지어온 분들에게 과연 이 사업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를 여러분들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분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싶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홍천군은 지역주민 고용 창출과 관광자원화 등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고용 효과는 연간 1,067명이 되고 소득 유발 효과는 연간 380억원이 되겠으며.."

[리포터]
홍천군은 다음달 10일까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전소 유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장 견학 등이 계획돼 있지만, 첫 설명회부터 파행을 빚으면서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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