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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책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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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가 이번 산불의 책임이 한전에 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신주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 된 만큼, 주민들은 한전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동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4일 저녁 7시 17분쯤 고성의 한 도로.

주유소 건너편 전선과 나무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전신주에서 펑하고 불꽃이 튀더니 불티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집니다.

◀브릿지▶
"산불의 원인으로 전신주가 지목되자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가 책임 인정과 복구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전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속초시와 고성·양양·인제군번영회장 모임인 설악권번영회 상생발전협의회는 이번 산불의 원인이 전신주인 만큼 한전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물질이 날아와 불꽃을 일으켰다는 책임 회피성 발언을 멈추고 진솔한 자세로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복구와 보상 협의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한전은 즉시 보상을 해야합니다. 만약 한전이 미적미적할 경우 설악권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상경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전은 최초 발화 지점 추정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없고,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 절연으로 돼 있어 폭발 가능성이 없는 만큼 화재 원인이 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압전선에 어떤 물체가 날아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전신주 설비들을 수거해 원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앞으로 한달 가량 더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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