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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받던 건설업체 대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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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원주지역의 한 건설업체 대표가 어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못 견디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는데요,

이에 관련해 검찰은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어제 오후 6시 54분쯤, 원주지역의 한 건설 시행사 대표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쪽지 형태의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못 견디겠다'는 내용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중이었고, 어제도 검찰에서 보강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의 횡령 혐의는 지난해 말 검찰이 혁신도시의 한 택지 인허가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원주시청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춘천지검 원주지청 소속 B과장이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잡고 지난달 해당 과장을 구속한데 이어,

A씨의 회사돈 횡령 혐의도 추가로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온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금액 일부가 상환됐다며 기각했고,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A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어제 변호인 입회 하에 수사를 진행했고, 수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유감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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