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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품, 고맙기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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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이번 산불 규모가 워낙 컸던 터라, 구호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긴 한 데, 현장에서 꼭 필요한 건 정작 부족한 경우도 많고, 일부 품목은 지나치게 많습니다.

여) 도와주려는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불이 난 직후부터 전국에서 구호 물품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구호 세트와 텐트, 이불과 옷가지까지 다양한데 특히 라면과 생수가 많습니다.

피해 주민이 모이는 곳곳마다 그득합니다.

면사무소에는 미쳐 피해 지역으로 보내지도 못한 생수가 쌓여 있습니다.

피해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라 라면 소비도 많지 않습니다.



"라면은 그렇게 많이 안 먹어요 라면은 노인들이 좋아하지 않아요. (많은데요) 그래도 다 밥을 해 드셔요. 보다시피 싹 밥해서…."

지금까지 22만 5천 건이 넘는 구호물자가 도착했는데 85%가 식료품과 생필품입니다.

피해 마을로 곧바로 도착하는 물건도 많아서 특정 지역에 특정 물품이 쏠리기도 합니다.

동해시의 경우 공무원을 현장으로 보내 1:1 면담으로 필요 물품을 확인했는데,

신발과 화장품, 안경, 틀니가 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이라는 특성에 맞춘 세심한 도움이 절실합니다.

[인터뷰]
"틀니도 빼놓고 못 가져 나왔어. 이가 없어서 5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어요, (지원)해 준다고는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먹지를 못해서…"

행정안전부는 도움을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도, 구호품은 반드시 정해진 접수처에 문의한 뒤 현장 수요에 맞는 구호 물품을 접수하고 발송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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