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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망상 초토화..봄철 관광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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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로, 동해안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망상 오토캠핑장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동해시가 정성을 들여 조성한 곳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성과 속초지역 일부 관광지도 화마에 크게 훼손되는 등 봄철 동해안 관광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시뻘건 화염이 캠핑장을 삽시간에 집어 삼킵니다.

소방관들이 사력을 다해 물을 뿌려보지만, 화염의 기세를 쉽사리 꺾지 못합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캠핑장은 처참한 폐허로 변했습니다.

바다와 붙어 있어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던 휴양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오토캠핑장 객실 86채 가운데 50채가 불에 타 폭삭 주저 앉았고, 식당과 안내소 등 부대시설도 뼈대만 남고 다 타 버렸습니다.

한옥 건물 두 채와, 송림 대부분도 소실됐습니다.

◀브릿지▶
"동해시는 캠핑장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총 4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해시가 지난 2001년,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고 규모의 캠핑장으로 관리해 온 곳인 만큼, 타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동해시는 서둘러, 산불 피해 조사와 복구 계획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이 시설은 선진국형 레저 문화를 보급하고 자연경관 친화적 관광개발 모델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을 한 곳 입니다. 앞으로 복구도 이런 차원에서 문화재를 복원한다는 마음으로 복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해와 옥계휴게소 일부도 불에 타,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성과 속초지역의 횟집과 펜션, 카페 등 적지 않은 곳이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드라마 대조영의 세트장으로 유명한 관광시설도 폭격을 맞은 듯, 초토화 됐습니다.

본격적인 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동해안을 휩쓸고 간 화마가 주요 관광지 곳곳에 지울 수 없는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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