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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값싼 미국쌀 국내산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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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년간 쌀값이 오르면서, 값싼 수입산 쌀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파는 업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내에선 이달 들어서만 쌀의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2건 적발됐습니다.

오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중국 음식점입니다.

내부에 미국산과 국내산 쌀을 사용한다고 표시돼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반이 추궁하자, 업주는 결국 국내산 쌀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시인합니다.



"지금 업체에 보관되어 있는 게 국내산 쌀도 있는 거예요? 아니면 미국산 쌀만 있는 거예요?"

"지금 현재는 (국내산 쌀은) 없고.."

[리포터]
또 다른 음식점도 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사용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한쪽에는 미국산 쌀이 한가득이고, 식재료 영수증도 없습니다.



"혹시 쌀 구입한 영수증 가지고 계시면 보여주시겠어요?"

"영수증 다 버린 것 같은데.."

"영수증 다 버리신 거예요?"

◀브릿지▶
"이처럼 최근 음식점 사이에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국내산 쌀의 가격은 매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산과의 가격차이가 점점 커지다 보니, 일부 업소에서 값싼 수입산 쌀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미국산 쌀은 시중에서 4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산 쌀은 7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돼있는데 이 가격차이는 3만 원가량입니다. 가격차이가 매우 많이 나서 원산지가 둔갑하는 겁니다."

강원도에서는 쌀의 원산지 거짓표시나 미표시로 올해만 벌써 5건이 적발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음식점과 유통 업체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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