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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경비원 무더기 해고.."절감 vs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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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최저 시급은 지난해보다 10.9% 인상된 8천 350원인데요.

최저시급 인상으로 아파트 경비원의 인건비도 올라가면서 아파트마다 시끄럽습니다.

원주의 한 아파트에선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인력 절반을 감축하기로 했는데요.
상생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700여 세대가 사는 원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주, 경비원 12명 가운데 6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CCTV와 차량 통행 차단기를 중심으로 한 통합 경비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임금이 오른다면 조금 양보하고 서로 간에, 다같이 끌어안고 갔으면 좋겠는데, 시설을 이렇게 한다니까 어쩔 수 없죠"

아파트 관리소와 입주자대표회 측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2년 사이에 (최저시급이) 5천, 6천에서 7천, 8천원까지 뛰어버렸잖아요. 다른 곳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충분한 의견 수렴도 없이 결정했다며 절차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들한테 어떤 동의도 없고 얘기도 한마디 없다가, 입찰 다 보고 그냥 공개적으로 공고해 공사를 강행하는 거 보면 주민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또, 주민들이 관리비를 조금씩 보태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상된 최저임금을 놓고 대략 따져보면, 세대당 매달 3~4천원을 더 부담하면 경비원 6명을 해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노동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까지 받으면, 주민 부담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3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경비원과 미화원의 경우는 규모와 상관없이 지원 대상이 됩니다.

[인터뷰]
"요즘 경기가 매우 안 좋지만, 저희 근로복지공단이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어려움을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받은 공동주택 경비원과 청소원은 모두 25만명으로, 2천 6백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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