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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서 다금바리 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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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다금바리는 제주도에 가야만 맛을 볼 수 있고, 그나마 값이 비싸서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열대 어종이라 양식도 거의 불가능했는데, 강원도에서 다금바리 양식 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식장 수조에 다금바리가 가득합니다.

1년 반 전 5g 정도 하던 어린 고기가 1kg까지 성장했습니다.

아직 쌀쌀한 강원도 초봄이지만 수온은 열대 바다 수준인 25도로 맞췄습니다.

물이 차고 수온 변화가 심한 동해안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다금바리 양식에 성공한 셈입니다.

다금바리는 양식장 출고 가격이 kg에 5만 원 정도인 최고급 어종입니다.

최근 광어 값이 폭락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양식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양식 어민들이 많이 힘든데 그 대안으로 다금바리나 돌돔, 대왕바리 같은 고부가가치 어종을 선택해서 키우면 양식 어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결은 새롭게 개발한 해수 순환 여과 방식입니다.

기존엔 양식을 위해 바다에 관을 연결해 끊임없이 물을 공급하고 버려야 했지만,

새 기술은 한번 퍼 올린 바닷물을 걸러내 재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온과 산소는 물론 유해 물질까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계절 변화나 적조에 관계없이 최적의 서식 조건을 연중 유지할 수 있어, 성장 속도는 두배 가까이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항생제나 약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오존 방역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은 저비용으로 양식 시설을 꾸릴 수 있는 보급형 모델을 만들어 곧 일반 양식 어가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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