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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살 없는 유치장..경찰서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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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경찰서들이 유치장의 창살을 없애고, 조사실을 마련하는 등 시설 개선에 나섰습니다.

피의자 인권 보호와 수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건데,
어떻게 변했는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월, 새 단장을 마친 춘천경찰서 내부 모습입니다.

우선, 피의자나 참고인, 피해자를 조사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사무실에서 조사가 진행됐는데, 민원인 등이 오가며 볼 수 있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피의자가 경찰서에 출입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과거에는 긴급 체포된 피의자가 수갑을 찼더라도, 경찰서 현관을 통해 들어와야만 했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이제는 경찰서 현관이 아니라, 이렇게 별도로 마련된 호송 차고를 통해 출입할 수 있게 됩니다"

유치장도 변했습니다.

기존 쇠창살은 강화 플라스틱으로, 흉물스러웠던 자물쇠는 전자카드식 잠금장치로 대체됐습니다.

이번 리모델링은 경찰청의 '수사부서 조사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는데, 도내에서는 재작년 원주경찰서에 이어 춘천이 두 번째입니다.

경찰서 직원들도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피의자든 피해자든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조사하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서 또다른 조사가 이뤄진다면, 집중도 안 되고, 의사 전달이 잘 안 될 때가 있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은 완벽하게 차단이 돼 있잖아요"

강원지방경찰청은 올해도 홍천경찰서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등 경찰서 시설 개선 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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