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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실명제 "효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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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해, 자연이 오염되고 경관이 훼손되는 등 쓰레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이 적지 않은데요,

원주의 한 마을에서 쓰레기 봉투에 이름을 적어 버리는 이른바, 쓰레기 실명제를 도입한 결과 쓰레기 배출량도 줄고 불법 투기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한 주민이 마을 쓰레기 배출장에 종량제 봉투를 내다 놓습니다.

봉투 겉면에 하얀색 스티커가 붙어있고, 스티커에는 쓰레기를 버린 사람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다른 쓰레기 봉투에도 모두 주민들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실명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마을은 용수골 계곡과 백운산 자연휴양림 등으로 유명한 원주시 판부면 서곡4리.

전에는 주민들이 쓰레기 배출 날짜를 지키지 않았고, 관광객들도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등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결국, 주민 회의 끝에 지난달부터 쓰레기 배출 실명제를 도입했고,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주민에게는 벌금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달 간 쓰레기 배출량이 40% 줄었고, 불법 쓰레기 투기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은 시골에서 시작했지만, 이것이 잘 정착이 돼서 원주시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가 정말 쓰레기가 심각 하잖아요. 이걸 해서 시민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쓰레기 실명제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도내 다른 곳으로도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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