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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급증..'내실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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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으로 조합 설립 요건이 완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조합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강원도에서도 700여 곳이 넘는 협동조합이 생겨났습니다.

쉽게 설립되다 보니, 금세 경쟁력을 잃거나 내부 갈등을 빚는 조합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유리공예 협동조합입니다.

지난 2014년 6월, 8명의 공예가들이 합심해 조합을 설립했습니다.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판매되고, 각종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적자가 나기 시작해, 조합원들이 매달 운영비를 걷어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판매 매출이라든가 내장객의 감소로 인한 체험 금액도 많이 줄어서..추후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좀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도내에서만 755곳의 협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조합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해산하는 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삼척의 한 북카페 협동조합은 최근 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영난에 내부 갈등까지 빚어져,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카페 직원은 임금 체불을 주장하며 고용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대표는 해당 직원을 공금횡령죄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처음 취지 목적하고는 좀 많이 다르게 힘들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참 안타깝고, 처음 의지대로 활성화가 되길 바랍니다."

협동조합법 시행 이후 도내에서는 21곳의 협동조합이 해산한 가운데,

전체 조합 중 절반에 가까운 조합은 수익모델 창출과 운영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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