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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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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인제에서는 마을마다 고로쇠 나무의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달콤한 맛이 특징인 고로쇠 수액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 겨울철 마을 주민들의 효자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인제군 남면의 한 야산.

장비를 든 주민들이 해발 300m의 눈 쌓인 비탈길을 올라갑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고로쇠 나무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서입니다.

농민들은 큼지막한 나무들을 골라, 미리 호스를 꽂아 둡니다.

[인터뷰]
"작년하고 채취 시기가 비슷한 것 같은데요, 밑에 마을에는 지대가 좀 낮으니까 한 20통 정도 받았다고 그러더라고요."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한 고로쇠 나무일수록, 수액을 잘 뿜어냅니다.

해발 600m의 산자락에 있는 또다른 고로쇠 나무는 구멍을 뚫자마자, 투명한 수액이 똑똑 떨어집니다.

고로쇠 수액은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채취는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계속되는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굵기마다 뚫을 수 있는 구멍 갯수도 정해져 있습니다.

◀브릿지▶
"이 통에는 고로쇠 나무 200여 그루가 연결돼 있는데요, 한낮이 되면서 통 안에는 수액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두 마을은 지난해, 고로쇠 나무 천 200여그루에서 3천리터 가량을 채취했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뼈에 좋다고 알려진 고로쇠 수액은 겨울철 마을의 효자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겨울철에 저희 농민들은 할 게 없는데, 2~3개월 고생해서 아주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일입니다"

마을마다 부지런히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면서, 늦겨울, 봄을 맞을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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