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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회적기업 사무실 무상임대 취소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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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는 협동조합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원주시가 신생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무상으로 쓸 수 있는 사무 공간을 마련했다가, 돌연 다른 기관에 내줬습니다.

입주를 기대했던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시 보건소 지하 1층에 사회적 경제기업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신생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14에서 50제곱미터 사이의 사무실 세 곳으로,

작년 말 천5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달 중에 무상 임대 공고를 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무상 임대는 갑자기 없던 일이 됐습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다음달부터 해당 공간을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학성동에 있는 원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공간이 좁다는 이유로, 1년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이 곳을 무상 이용하기로 한 겁니다.

두 곳은 사무실과 회의실로 사용하고, 나머지 한 곳은 비상근 센터장을 위한 센터장실로 만들 계획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학성동 지금 있는데가 협소하다고 해서, 거기가 여유 공간이 있다고 해서요. 공간이 있으니까 당연히 우리가 요청을 했죠."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주시가 창업 기업의 지원을 위해 만든 공간을 상의도 없이 다른 기관에 내준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사기업도 사회공헌을 위해 사회적기업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는데, 정작 원주시의 행정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를 육성하는데 꼭 필요한 공간인데, 여기에 다른 목적의 지원센터가 들어오는 것이 사회적경제 활성화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게 아닌가 이런 문제의식이 있는거죠."

원주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옛 원주여고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확정되면, 2년 정도 사무실을 사용한 뒤 비워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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