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여>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대안 제시'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횡성지역은 원주에 있는 취수장때문에 30년 넘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각종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계속된 보호구역 해제 요구에도, 바뀌는 게 없자, 참다 못한 횡성군이 대안을 만들어 환경부를 방문했습니다.
횡성군이 제시한 대안은 무엇인지 조기현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터]
지난 1987년 원주 장양리 취수장이 조성되면서, 인접한 횡성읍 4개 지역 1.6㎢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였습니다.

이에따라 상수원 보호구역 인근 11개 마을 59㎢는 각종 개발이 제한돼,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보호구역 해제 요구가 번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횡성군과 횡성군의회, 지역 주민들은 환경부를 방문해, 3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
먼저, 원주 장양리 취수장의 하류 이전입니다.

취수장이나 취수탑을 하류로 10km 정도 옮기면 횡성지역은 자연스럽게 상수원보호구역 대상지에서 벗어난다는 논리입니다.

[인터뷰]
"환경부의 기조가 뭐냐하면 물자립이에요. 원주시에서 수혜를 받는 물이잖아요. 100%. 그러니까 원주에서 규제도 감당하는게 맞다.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다. 저희는."

다만, 원주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이 늘어나게 돼, 원주시와의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횡성댐에서 내려보내는 광역상수도를 재분배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오는 2035년 원주와 횡성에서 필요한 물의 양은 하루 22만 8천톤으로, 현재 횡성댐에서 보내는 20만톤으로는 2만 8천톤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횡성군은 댐에서 나오는 물의 배분량을 조정해서라도 원주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마지막은 폐수 방류 규제를 완화하는 겁니다.

현재 상수원보호구역 10km 내에는 폐수방류시설을 짓지 못하는데, 폐수를 장양리 취수보 보다 1km 하류로 방류할 수 있도록 완화하고,

마을 단위로 넓게 묶여 있는 상수원보호구역을 수변으로 제한하자는 겁니다.


"횡성군은 환경부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를 논의를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면, 대규모 집회 등 실력 행사도 불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