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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헌혈수급 비상..사랑나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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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헌혈이 크게 줄면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 해마다 이맘때 쯤 되면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현상이지만, 올해는 특히 독감 확산 등으로 헌혈 심리가 더 위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오후 시간, '헌혈의 집' 내부는 한산합니다.

4개의 침대 가운데 1곳에서만 헌혈을 하고 있고, 대기자도 없습니다.

[인터뷰]
"춥다보니까 사람들이 잘 안나오려고 하고, 또 헌혈이 계속 필요하다고 문자가 와서, 혜택도 받고 봉사시간도 채우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혈액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전체 혈액 보유량은 지난 8일 기준 주의단계인 2.5일분까지, 수요가 많은 O형은 1.6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학교 방학과 연휴가 겹치면서 혈액이 부족해지지만, 특히 올해는 독감과 홍역 등 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헌혈 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달 초 도내 헌혈 실적은 2천 639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혈액보유량이 더 줄면, 병원에서 응급환자에게만 수혈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돼,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헌혈에 대한 여러 오해들도 시민들의 동참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의료기구는 무균처리 돼, 한 번 사용한 뒤 곧바로 폐기됩니다.

또 헌혈 후 B형간염 항원과 C형간염 항체, 간기능 등에 대한 검사결과도 받아볼 수 있어, 오히려 주기적으로 건강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1·2월에는 학생들 방학기간과 휴가기간이 겹치면서 헌혈실적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가까운 헌혈의 집에 방문해서 헌혈해주시면 병상에 있는 환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위 헌혈.

단 '1초의 찡그림'이 더욱 절실한 요즘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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