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시와 삼척시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인데요.

동해시가 올해 통합 논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나서기로 하면서 추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심규언 동해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동해와 삼척 간 통합 논의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두 지역간 통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심 시장의 선거 공약이기도 한 동해, 삼척 통합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거론돼 왔지만, 제대로 된 논의도 못하고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내년까지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선 뒤, 오는 2022년까지 행정협의회 구성 등 통합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올 상반기에는 동해 삼척간 상생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척에서도 두 지역의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삼척 동해 접경지역의 지엽적이고 소소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어 양 지자체간 좀 더 세밀한 행정 협력을 할 수 있는 상생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릿지▶
"하지만 동해와 삼척 시민들 사이에선 여전히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시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고, 서로 다른 지역 정서를 합치는 것도 쉽지 않기때문입니다.

강원 영동 남부의 두 도시인 동해와 삼척이 올해부터 통합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풀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