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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속초 겨울가뭄 "올해도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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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속초시가 또 물 부족으로 비상입니다.

다음달까지 비나 눈이 내리지 않으면 제한급수가 불가피해 주민들도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시 생활용수의 90%를 공급하는 쌍천입니다.

가뭄에 물살은 힘을 잃었고, 수위가 내려가면서 강바닥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나 눈이 내리지 않은 지 벌써 40일이 넘었습니다.

쌍천 취수장 수위는 10m로 제한급수 돌입까지는 3m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브릿지▶
"장기간 무강우가 계속되면서 비상급수 대책에 돌입했지만 비나 눈이 내리기 전에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체 56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쌍천 제2지하댐과 암반관정 건설, 상수도현대화 사업 준공은 2023년이 돼야 마무리됩니다.

급한대로 우선, 단수 사태를 늦추기 위해 대대적인 물절약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지금부터 물을 아끼면 단수 시기를 3월까지 한달 정도 늦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물 절약 홍보 현수막과 비가 오지 않은 기간 안내판을 제작해 도심 주요 지점에 설치하고, 비상취수시설 점검과 고지대 물 운반 계획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2월말까지 뚜렷한 강수가 없을 경우에 제한급수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하셔서 갈수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히 상인들이 걱정입니다.

불황에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데 물마저 끊기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어휴, 이게 지금 물 부족 때문에 해마다 이 맘때면 난리잖아요. 대책도 뚜렷하게 없는데 작년에도 계속 격일제로 장사하고 설거지 쌓아놓고 물 길어다가.."

속초지역에는 이달말까지 별다른 눈이나 비소식이 없는 상황이어서, 겨울 가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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