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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천연동굴 발굴.. 조사 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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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삼척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 부지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향후 동굴의 문화재 지정 여부에 따라, 발전소 건설과 인근 석회석 채굴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돼, 동굴의 기초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가 진행중인 폐광산 부지입니다.

부지 정비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초, 사면과 맞닿은 곳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이 사전 답사한 결과, 동굴은 지름 3m, 길이 600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동굴의 보존 상태가 좋아, 단순 동공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원래 형태대로 잘 성장이 돼 있어서 저희가 주어진 시간과 여건에서 보았을 때, 지방기념물 정도는 될 것 같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강원도와 문화재청에 동굴 발견 사실을 보고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전문기관에 동굴 기초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기초조사는 최대 3주 가량 소요될 전망인데, 동굴의 가치 여부를 두고,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척 환선굴과 같은 천연기념물까진 아니더라도, 최소 지방문화재급 동굴의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굴이 발견된 부지에서 발전소 건설 공사를 진행중인 포스파워 측은 공사 차질을 우려해,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향후에 동굴이 공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는 조사 결과에 따라서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또, 동굴과 인접한 곳에서 석회석을 채굴중인 쌍용자원개발과 채굴을 준비중인 삼표시멘트 역시, 문화재 지정 여부에 따라, 발파 중단 등 사업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돼, 조사 결과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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