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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남>잇단 전통시장 화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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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원주에서 연일 시장 화재가 발생해 시민10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점포 50개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상인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통시장 화재가 계속되는 원인은 무엇인지 김기태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S / U▶
"이곳은 연이어 화재가 났던 원주시장 인근의 또 다른 전통시장입니다. 전통시장에 큰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뭔지 직접 시장 안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리포터]
무엇보다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환경 탓이 가장 큽니다.

대부분 전통시장들이 지은 지 수십 년이 지났고,

스티로폼이나 옷가지 등 인화성 물질이 많은데다, 전깃줄도 위태롭게 뒤엉켜있어 화재위험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S / U▶
"뿐만 아닙니다. 화재 발생시 소방차는 물론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통로가 좁고, 점포들도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이 순식간에 옮겨 붙기 쉽습니다."

상인들의 안일한 안전의식도 문제입니다.

점포마다 석유나 전기난로 등 난방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주변에는 인화물질이 방치돼있고 방화모래 같은 긴급소화장비를 갖춘 점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난로를)안쓸 수는 없지. 어떡해. 더군다나 신발이어서 맨날 나도 걱정이지 우리도. 걱정은 많은데 어떻게 해 이거를."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올바른 안전의식도 중요하지만,

전통시장에 소방관련 정비를 강제할 수 없는 현행 법규를 손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전화)
"시장이 갖고 있는 특수성이라는 게, 여러 점포가 밀집해있고 많은 사람들이 유출입하고 시장만이 갖고 있는 문제점인데, 그 문제에 대한 법이 없다는 게 지금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같은데요."

한 번 발생하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재래시장 화재.

하지만 현장의 대비는 여전히 허술한 상황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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