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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소각..초미세먼지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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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올 한해 초미세먼지주의보가 최근 3년 중 가장 많이 발령된 것으로 집계 될만큼 미세먼지의 공습이 엄청났습니다.

특히, 도내에서는 영서지역이 심각했는데, 이에 대한 대학 연구팀의 논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여) 농산물 등의 소각이 미세먼지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데,

어떤 내용인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주, 강원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22일.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기준인 세제곱미터당 36 마이크로그램을 웃도는 43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도내에서는 춘천과 원주가 52와 71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요 원인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브릿지▶
"그런데, 춘천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에 대해, 보다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원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이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춘천 지역의 초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2013년 당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31.1 마이크로그램으로, 현행 기준인 1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성분을 분석해보니,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생물성 연소의 지표가 되는 원소인 '칼륨'의 비율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주로 식물인 농산물을 태우는 노천 소각이 초미세먼지의 농도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칼륨의 농도가 가장 높았던 시기가 농산물 소각이 잦은 늦가을인 11월과 이른 봄인 2월이었던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물론 중국에서 들어오는 중장거리 이동이 춘천의 미세먼지 농도의 가장 큰 원인이고요, 그 외에 국지 배출원을 따진다면 노천 소각에서 배출되는 성분이 높을 때 초미세먼지의 농도도 같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 노천 소각의 영향이 중요하다고 판단됐습니다"

특히, 노천 소각은 아무런 대기 정화 장치 없이 배출돼, 대기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강원대 병원 연구팀은 이번 분석을 통해 나온 유기 성분들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 쪽에서 유입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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