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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경기장 관리 결국 강원도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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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역대 최고라는 찬사가 있었지만,
강원도는 올림픽 시설 문제가 풀리지 않아 걱정입니다.

특히 경기장 사후 관리에 정부가 아직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강원도는 별다른 지원 없이 떠맡게 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 13개 경기장은 지난 2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사후 활용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관동 하키센터는 가톨릭관동대가, 아이스 아레나와 컬링 센터는 강릉시가 맡기로 했는데, 나머지 경기장들이 문제입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일고 있고,

다른 시설도 대부분, 이렇다 할 주인도, 사용 계획도 없이 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회 직후 국가의 몫을 강조했던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Stand-up▶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등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던 굵직한 신설 경기장 세 곳도 결국 강원도가 관리를 떠안게 됐습니다."

강원도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하키센터, 슬라이딩 센터의 관리를 강원도 개발공사에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기대했던 국비 지원이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펜시아에 있는 설상 경기장 세 곳의 관리를 맡았던 도개발공사는 올림픽 경기장 가운데 여섯 곳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빙상 경기장 운영은 계획에 없던 것이고 경험도 없어 당장 관리가 걱정입니다./

내년 초 설립될 올림픽 기념 재단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2년여 동안 관리하고 넘겨줄 계획이지만, 운영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6개 경기장의 연간 운영비는 97억 5천여만원이지만, 운영수익은 33억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60억원이 넘는 예산을 강원도가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저희도 이 시설을 계속 운영할 건 아니라고 보고 가칭 올림픽 기념재단이 생기면 저희가 그때 다시 시설을 다시 인계해야 합니다."

강릉시는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과 부지를 강원도로부터 무상 양여받아, 3년간 85억 원을 투입해 수영장을 포함한 시민 체육 시설로 리모델링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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