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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속 억지 통과..'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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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고랜드와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 동의안, 육아기본수당 예산안 등 논란이 됐던 현안들이 오늘 도의회 본회의에서 진통끝에 통과됐습니다.

특히 레고랜드 사업 동의안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는데,

여당이 의석수로 밀어부쳐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시작부터 시끄러웠습니다.

레고랜드 조성 반대 단체가 동의안을 통과 시켜서는 안된다며 본회의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과 의회에서 막아서면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근거도 없이 막고 있잖아 법적 근거가 뭐야 당신들."

소란 속에 본회의가 시작됐지만 회의장에서도 격론이 오갔습니다.

레고랜드 동의안 통과를 놓고, 자유한국당 신영재 의원이 찬반토론을 신청했습니다.

신의원은 중도부지를 100년 무상 임대하는 조건에 대해서 공유재산 관리법을 위반 하는 전대 문제가 발생하고,

강원도가 사전 투자심사 없이 보증 채무를 서면서 지방재정법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또 800억원을 현금 투자해야 하고, 멀린 과의 불공정 계약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동의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달리는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영원히 강원도 의정사에 여러분의 소신의 도장이 찍힌다는 것을 (생각해 주십시오)"

민주당 의원들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 보단 연간 5백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기대된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춘천 레고랜드와 선사유적 공원 및 박물관이 서로서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면서 강원관광의 새로운 메카를 만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호소했지만 그것도 받아 들여지지 않아 기립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지사님 이 사업에 대해서 잘 재고해 주십시오."

결국 민주당 의원 2명이 기권한 상태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 33명이 찬성,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 11명 반대로 레고랜드 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반대와 의회 내부 갈등 등 잡음을 봉합하지 못한채 레고랜드 조성사업 동의안이 여당의 밀어부치기식으로 통과되면서 민의를 외면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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