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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주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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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두고 평창지역 주민들의 반발 수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 개최지를 두고 강릉에서 기념행사를 치르는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를 하고 있는 건데요,
마땅한 해결책도 없어 지역 갈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는 내년 2월9일 동계올림픽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던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장 등 주요 내외빈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2시간30분 정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평창 주민들은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평창을 두고 강릉에서 개최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군민 천600여 명은 강원도를 찾아 항의 집회를 갖고, 1주년 기념행사의 평창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평창군민과 평창군수와 어떤 협의도 한 번 없고, 상의도 없이 강릉에 간다는 것은 우리 평창군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집회 과정에서 최문순 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군민들이 도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난감한 입장입니다.

평창군민의 정서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평창에서 행사를 치를 경우 용평돔 밖에 없는데,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스아레나는 최대 만2천석이지만 용평돔은 6천석 규모이고, 주차장도 비좁다는 겁니다.

스키 점프장도 제안됐지만, 실외여서 평창의 겨울 추위가 문제입니다.

특히 대통령과 북한 초청 인사들도 참석할 경우 접근성과 안전성, 경호가 용이한 점도 아이스아레나를 선택한 배경입니다.

강원도는 일단 주민과 대화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사님을 만나서 여러가지 대표단과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반드시 이틀 안에 뵐 수 있도록 꼭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1주년 부대행사로 평창포럼과 스노우 페스티벌, 겨울음악제 등 평창에서도 행사가 열리는 만큼 평창군민들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stand-up▶
"강원도가 다른 행사 지원 등 평창군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평창 개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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