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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홈 구장 강릉 복귀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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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2018 시즌을 마무리한 강원FC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지부진한 성적과 대표이사 문제 등으로 도민구단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홈팬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리그 최하위 수준인 관중 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다시 강릉으로 홈구장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내년에도 춘천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FC는 도민주를 모아 지난 2008년 창단했습니다.

강릉을 사실상 홈으로 해 역대 가장 많은 경기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렀습니다.

올림픽 준비로 2017 시즌에 강릉에서 평창으로 홈구장을 옮겼고,

올해는 춘천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축구도시라는 이름답게 가장 많은 축구 팬을 보유한 강릉이지만 두 시즌째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Stand-up▶
"현재 강원FC의 홈 구장은 춘천이지만 클럽하우스는 강릉입니다.
거리가 멀어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지만 팬 관리와 마케팅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강원FC가 강릉을 홈으로 하고 1부리그에 있던 마지막 시즌인 2013년 평균 관중은 2,978명이었습니다.

당시 최하위권으로 강등의 수모를 겪었는데도 이번 시즌 관중 1,350명의 두 배가 넘습니다.

성적 부진과 구단의 내홍 탓도 있겠지만,

시즌마다 연고지가 바뀌면서 매 게임 경기장을 찾는 강릉지역의 충성도 높은 팬이 사라진 게 흥행 참패의 주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가족들과 한 번도 빠짐없이 축구장을 찾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이 춘천으로 옮겨가고서는 죄송스럽고 미안한 이야기지만 한 차례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원FC는 최근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 시즌 홈경기 유치 신청을 받았지만, 춘천만 응했다며 홈경기 진행은 물론 연습 구장과 클럽하우스 이전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릉은 경기장 보수 공사로 인해 내년 프로축구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구도 강릉지역 축구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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