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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동의안 진통 끝에 도의회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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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영국 멀린사의 투자 확대 결정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는데요,

이같은 사업 내용 변경에 대해 강원도의회가 진통끝에 오늘 동의를 해 줬습니다.

여)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았지만,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멀린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당초 천억원을 투자하겠다던 계획에서, 본공사를 포함해 4천470억원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 주체도 강원도와 시행사인 엘엘개발에서 멀린사로 바뀌었습니다.

강원도는 이같은 사업 내용 변경을 담은 '레고랜드 조성 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초반부터 공방이 오갔습니다.

지방정부가 300억 원 이상 신규 사업을 하려면 정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레고랜드는 도가 800억 원을 투자하는 만큼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먼저 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번 변경 동의안은 신규도 있고 해서 이 것은 분명히 행안부로부터 투자심사를 받아야 된다. 사전 이행 절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원도는 이미 도의회의 동의를 받은 사업 비용 내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신규 사업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원도와 엘엘개발이 멀린사와 체결하겠다는 총괄 개발협약도 논란이 됐습니다.

도의회가 협약서 원본 제출을 요구했는데, 강원도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멀린 측의 요청에 따라서 강원도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조항에 대해서 열람하게 하겠다. 결국은 멀린 측과 관계된 내용은 상당히 빠져 있다고 밖에 의심할 수 없는 겁니다"

멀린사 홈페이지에 춘천 사업이 나와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강원도는 그동안 사업이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이번 만큼은 좋은 기회라며 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멀린이 직접 투자를 함으로 이 사업이 갈 수 있다. 그래서 멀린 직접 투자를 승인해 주시면 이 사업은 위원님께서 제기하는 모든 문제점들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찬성 의원들도 대승적 차원에서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자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갑론을박을 거친 동의안은 표결에 부쳐져, 경제건설위원회 위원 10명 중 8명이 참여해, 찬성 6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됐습니다.

도의회는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동의안에 대해 최종 의결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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