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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삼척항 선박 불법 점거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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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항인 삼척항에 4천여t급 대형 시멘트 운반 전용선이 8개월 가까이 불법으로 정박해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 당국에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삼척항에 정박해 있는 4천700여t급 시멘트 운반 전용선입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8개월 가까이 같은 자리에 계류하면서, 인근 시멘트 업계의 해상 운송 등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항내 4개 선석을 이용해 오던 삼표시멘트는 해당 선박으로 인해, 1개 선석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막대한 영업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단 정박으로 인해서 영업이익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요. 특히 대형 선박의 선적이 이뤄질 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상당히 큽니다."

계류 중인 선박은 강원도로부터 항만 이용 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 점거 상태에 있는 상황입니다.

관리당국인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 5월 배 소유주인 A 선박 대여 업체를 선박 입.출항위반 등의 혐의로 해경에 고발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삼표시멘트 측은 장기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최근 강원도의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계류 중인 선박을 수년간 임차해 사용해오던 삼표시멘트가 지난 4월 A 업체에 배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A 업체 측은 반납받은 배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발견 돼, 무작정 돌려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표시멘트는 당시 임차했던 배를 점검한 뒤 정상적으로 반납했다는 입장입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양측으로부터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조만간 해당 선박에 대한 감정을 벌인 뒤, 선박 반환 문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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