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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기대회 유치 동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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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 유치 동의안이 오늘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강원도의 대회 유치 추진에도 힘이 실리게 됐는데요,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를 유치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북한과의 공동개최를 통해 평화 올림픽을 완성하고, 또 동계 올림픽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8일간의 대회 개최에 드는 비용은 8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계 스포츠 경기장 시설 활용과 동계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어..."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가 너무 많습니다.

강원도는 대회 비용 800억원 중 240억원을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 국비 지원이 무산되면 비용부담이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남북 공동개최 여부도 아직 확실한 건 아닙니다.

강원도는 북한측 채널을 통해 제안을 해둔 상태지만 확답은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을 쓰는 걸로 되어 있어요. 그렇죠? 그런데 남북간에 협의서도 없는 상태에
서 추진된다는 것에 문제제기 하고요."

동계 아시안 게임의 낮은 인지도와 참여도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 희망 도시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대회 개최를 통한 실익이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내 비개최 시군 주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이후에 강원도 경제 여건이 나아
졌습니까? 먹고 살기 힘들고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좋아졌는데 또 무슨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하고 있냐."

일부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대회 유치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이거는 기존의 동계 아시아 게임의 흥행도 이거와 무관하게 전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행사라고 볼 수 있거든요."



"동계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
에 도민의 역량을 집결해야 된다."

도의회 여당 내부에서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800억짜리 대회를 머릿수로 밀어부쳐 통과 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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