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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립 대안초교, '기대 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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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천에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공립 대안학교가 내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엽니다.

공립형 대안 초교이기때문에, 수업료와 기숙시설 이용이 모두 무료이고,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안학교가 아직도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주로 가는 곳이라는 인식때문에, 학생 모집은 아직 미진합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홍천의 옛 속초초등학교 노촌분교 자리에 노촌 초교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학생 8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시설과 교실, 강당, 자연 놀이터 등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공정의 60% 정도가 진행됐는데 내년 3월이면 완공돼 5월부터 학생들이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이 학교에선 국어와 수학, 사회와 과학 등 기본 교과 과정은 전체 수업의 40% 정도이고, 절반 이상은 자치와 공감소통, 철학, 예술 등 대안 교과로 진행됩니다.

전국 첫 공립 대안 초등학교인 만큼 사립 대안학교와 달리 별도의 검정고시를 보지 않아도 학력이 인정되고, 수업과정과 기숙시설 이용은 모두 무료입니다.

[인터뷰] 1분 20초- 2분03
"교육을 꼭 그렇게 앉아서 주입식으로만 해야할까.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으로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찾을 수 있고 알 수 있는 학교이길 바랐었거든요."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1차 학생 모집에서 미달돼 추가 모집까지 마쳤 지만 아직 전체 모집인원 90명중 69명만 지원한 상태입니다.

전체 경쟁률 0.77대 1, 도내 학생들만 떼어놓고 보면 더 낮아서 0.72에 불과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미달인원에 대해서는 추가 신청을 받긴 하겠지만 대안학교 특성상 학기 중간에 전학이나 위탁 학생이 생길 수 있을 경우를 대비해 미달인 상태로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지금 나오는 소문은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해서 겁을 내시는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대안학교는 새로운 교육과정, 공교육을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는 교육과정입니다."

부적응. 문제 학생이 다니는 학교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인식을 얼마나 정착시키냐에 전국 첫 공립 대안초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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