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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해경 출장소 통합..어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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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이 해양 파출소와 출장소의 통합 근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무 인력을 파출소로 통합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어민들은 현장 치안 공백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 안인항에 있는 해경 출장소입니다.

해경이 24시간 상주하던 곳인데, 지난달부터 잠정 폐쇄됐습니다.

출장소 근무 인력이 해경 파출소로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해경이 출장소와 파출소 인력을 통합하기로 하면서,

속초와 양양, 강릉, 동해 등 동해안 6개 시군 해경 출장소 20곳이 잠정 폐쇄되거나, 낮에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브릿지▶
"어민들은 치안 공백 우려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상의 각종 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동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입.출항 관계나 너울성 파도나 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어민들은 모르잖아요. 그냥 나가는 거예요. 그러면 안전사고가 났을 때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강원도 환동해본부도 동해안 어민들 대부분 해경 출장소 통합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동해 해경 측에 전달했습니다.

해경의 출장소 통합 추진은 부족한 파출소 인력을 충원해, 전문적인 구조 활동에 집중하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근무 인력이 대폭 축소되고 근무 방식도 변경되면서, 해경 내부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구조안전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출장소 인력을 파출소로 통합 조정해 시범 운영 중에 있습니다. 민원 서류 발급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어업인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내년초까지 출장소와 파출소의 통합 근무를 시범운영 한 뒤, 추진 여부를 최종 확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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