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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남북 경협 대비 '수산인 단체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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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남북 경제 협력을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협력의 1순위로 꼽히고 있는 해양 수산분야 교류를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흩어져 있던 도내 수산 관련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 수산인 총연합회가 출범했습니다.

어업과 양식은 물론 내수면까지 17개 수산 관련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같은 어장을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어, 때로 갈등을 빚었던 터라 한목소리를 내는 건 이례적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과거에도 공동어로 구역 등이 논의된 바 있지만,

추진 주체와 허용 범위 등을 놓고 어업 세력이나 지역별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북한 바다를 우리가 제일 먼저 선점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 큰 사단 법인체를 만들어서 최대한 수산인 단체가 결집해서 모두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별도의 SOC 투자가 필요없는 해양 수산 분야는 남북 경협의 첫 단추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평화의 바다' 구상에 따라 북한 경제 수역 공동 조업에서 시작해,

남북이 서로 이익이 되는 어업 기반 시설을 함께 만들고,

명태 등 한반도를 대표하는 어종을 복원하는 등

16개 사업에 4,434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북한 동해안에 명태를 잡으러 가야 합니다. 저희가 미리 준비해서 질서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지않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모인 도내 수산인들은 남북 경제 협력뿐 아니라, 지방 분권 시대에 대비해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어업인 연금 등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 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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