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비만 오면 하수 흐르는 약사천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춘천 약사천은 도심 한복판을 지나는 생태하천인데요,
비만 오면 생활하수가 흘러나와 악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변공원까지 조성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어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십년간 콘크리트로 덮여있다 옛 물길을 살려 복원된 약사천입니다.

수변공원을 갖춘 개방형 생태하천으로 지난 6월 완공됐습니다.

그런데 하천 곳곳이 지저분한 부유물이 떠다니고 뿌옇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 하천 주변을 살펴보니 검은색 퇴적물까지 쌓여 있습니다.

돌틈 곳곳에는 꺼지지 않는 거품도 눈에 띕니다.

일부 구간에선 악취도 납니다.

비만 오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비만 오면 때맞춰서 이런 오염된 물이 (내려오고) 냄새도 심각할 정도로.."

[리포터]
하천으로 생활하수가 유입되기때문인데, 약사천 일대 하수관리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춘천시는 약사천 조성 사업과 함께, 지난해부터 주변 주택과 상가의 하수시설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빗물과 생활하수가 따로 흐르도록, 하수관로와 우수관로를 분류해 설치하는 겁니다.

그런데 고지대 등 일부 지역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약사천 인근 지역의 생활하수가 빗물관을 통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 들어오는 겁니다.

춘천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천 수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내년 6월까지 하수관 정비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운 지구와 약사동만 끝나면 지금보다 나아질 겁니다. 흙탕물이 아니고 오수가 들어가는 건 없어질 수 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하수관 정비 사업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서 결국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약사천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