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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연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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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 남대천에 연어가 돌아왔습니다.

먼 바다로 떠났던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고향 하천을 찾아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환경과 자원 보호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단풍이 곱게 물들면 어김없이 남대천 연어는 어미 하천을 찾습니다.

엄지 손톱만할 때 떠나 먼 바다 16,000km를 돌아, 고향을 닮은 붉은 산란색을 띠고 돌아왔습니다.

알자리를 보기 위해 자갈바닥을 맨몸으로 파고,

다른 암컷과 좋은 자리를 두고 다투기도 합니다.

좁고 물살이 쎈 고향 강바닥을 거스르다보니 이리 까이고 저리 패여 애처롭습니다.

그래도 남대천은 한반도로 회귀하는 연어의 70%가 찾는 모천입니다.

◀Stand-up▶
"매년 전국적으로 천 5백만 마리가 넘는 어린 연어가 방류되고 있는데 회귀율은 채 1%에 못 미칩니다. 방류량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연어 회귀천 가운데 가장 남단이어서 개체수가 적습니다.

최근엔 기후 변화 탓에 10월 초에서 9월 말로 회귀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자원 보호를 위해 산란철엔 연어 포획을 금지하고 있는데,

바다는 10월 1일부터, 강은 11일 부터여서 열흘간의 공백이 생기고, 빨라진 회귀 시점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근에 방류량이 조금 줄고 있는데요, 법적인 제도가 개선이 된다고 하면 방류량을 확보해서 연어 자원 증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양양군은 연어 포획 기간 일원화를 관련 기관에 건의하고, 남대천의 어도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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